12/23/2024

<퍼펙트월드 상하이 메이저 2024> 직관 후기 겸 여행기 2일차

확실히 상하이는 한국보다 따뜻하다. 오늘부터 경기날. 거리가 도보 20분인데 택시 탈까 했지만 주변 구경할 겸 미리 나와서 가는 길에 아점도 먹고 가기로 했음


어제 그 개존맛이었던 저녁밥 사먹은 가게 가면서 간판 찍어놓음.



가다가 본 화웨이 매장인데 마침 보조배터리가 말을 안들어서 새로 사야겠다 해서 들러봄. 내부는 생각보다 평범했고 배터리 구입완.
1만mha인데 한국돈 2만5처넌 생각보다 비싸당... 그래도 한국은 보조배터리 사면 텅 비어있는데 이건 반 이나 충천돼있다.


두 블록 건너니까 경기장 입구 나옴. 사람들 모여있는 게 궁금해서 가보니까 낙서용 담벼락이 있다. 내일은 나도 매직 같은 거 사와서 낙서 해봐야지.


근데 입구가 왤캐 넓냐. 대기줄 옆에 스폰서들 판촉 부스랑 가판대가 있는데 아직도 듀렉스는 왜 들어왔는지 뜬금없음ㅋㅋ 블랙라이트는 중국 겜장비회사인 것 같다.


입장권 확인하고 더 가까이. 한참 남음. 진짜 개넓네. 포토존 등지고 한 장 찰칵.


입장권 확인을 뭔 세 번이나 하냐. 여권 번호까지 달라고 하네. 암튼 경기장 들어옴. 경기장 짱큼. 근데 자리는 좁음. 일본인이 생각보다 많음. 몽골 호주 동남아 서양사람 다 왔는데 진짜 한국인만 없는 너낌.


오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도착해버려서 걍 경기장 음식 사먹음. 치즈버거 세트 그냥 ㅍㅌㅊ 근데 콜라가 안시원해 ㅅㅂ 중국은 마시는 거 파는 게 전부 다 미지근하다. 그냥 콜드 베버리지 없냐니까 자기들 기준으론 이게 콜드라고...


자리마다 완미에서 뭐 준다는 복권. 하지만 어차피 김치맨은 당첨돼도 못쓴다 ㅂㅂ



경기 시작 1시간 남아서 굿즈 사러 감. 종류 엄청 마늠. 사고 싶은 거 다 질렀더니 넘 많이 사서 어깨 아픔 헥헥



중국이라고 트레일러를 무술영화로 만들어놨네. 결과적으론 테러 승.
알고보니까 여기 격투장면이 성룡 영화 장면 패러디였더라.



파샤횽 여전히 멋짐. 우승 트로피 운반식 하러 나옴. 여전히 짱짱맨.


몽골즈 잘했는데 아쉽게 졌다 흑흑 내년엔 결승 가자


동크 개잘하네. 시로 오늘 터져주네. 리퀴드가 아무리 잘해도 못이긴다.


트위스츠 인터뷰. 끝나자마자 행사 쫑. 아니 근데 선수들 싸인회를 안한다네 어흑흑ㅠㅠㅠ 넘 기대했는데


7시가 넘어서 경기가 다 끝나고 해가 졌음. 바깥 경기장 외벽에 빔프로젝터 같은 걸로 쏴서 8강팀이랑 완미시공 이스포츠랑 카스 등등의 로고 대따시 크게 비춰놓음. 경기장도 크고 시원하구만.


상하이 야경. 높은 데 올라갈 데도 없고 찾으러다닐 시간도 없어서 걍 경기장 출입구에 약간 높은 곳에서 찍음. 그렇게 멋있다는 야경이 이렇게는 체감이 안되네. 나중에 각 잡고 따로 놀러와야 하나.


약간 고급스러운 식당. 바로 옆 지하철역에 붙어있는 백화점같은 건물에 있음. 우선은 새우완탕면. 어제 먹은 우육면도 그렇고 중국은 면이 기본적으로 좀 단단하다. 완자에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다. 근데 양이 적어서 덮밥을 추가 했는데 그건 또 양이 너무 많다ㅋ
홍소육이 원래는 있는데 다 나갔대서 대신 돼지덮밥 같은 거 시켰...더니 그것도 다 나가고 시킨 닭고기 덮밥 같은 거. 어제부터 아예 쌀을 안먹어서 쌀밥종량제로 시킴ㅋㅋ 아니 뼈가 다 발라진 비주얼인데 그냥 뼈째 썰어진 거임... 맛있었는데 잘게 조각난 닭뼈 발라내느라 먹기는 불편했다.
튀긴만두 하나 먹고 찍음. 새우 들어있는 거 모르고 시켰는데 걍 이것도 통새우임. 메뉴판 보니까 이 집 새우가 주력인 거 같음. 새콤한 소스에 찍어먹는건데 나쁘진 않았음.
다 먹을 만 한데 어제 먹은 구멍가게가 너무 개쩔었음.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역시.


굿즈 산 것들. 언박싱은 집에서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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